바이든 "후티, 공격 이어가면 확실히 추가 대응"
바이든 "후티, 공격 이어가면 확실히 추가 대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1.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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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을 향해 "홍해 상선에 대한 공격을 이어갈 경우 확실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엘런타운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후티는 지난달 초 홍해에서 미 해군 군함 1척과 상선 여러 척을 피격한 이후 계속해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중이다. 이스라엘 선박, 노르웨이 유조선도 파괴했다. 

친이란 후티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고조되는 상황에 글로벌 물류의 동맥으로 불리는 홍해를 위협하며 중동 전쟁 확전 우려를 키웠다. 

이에 11일 미군과 영국군은 호주, 바레인, 캐나다, 네달란드의 지원을 받아 후티의 근거지를 폭격했다. 표적에는 후티의 물자지원 중심지, 방송 시스템, 무기 저장소 등이 포함됐다. 

미국이 후티 반군을 직접 타격한 것은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후 처음이다. 

앞서 이란은 6일 "우리는 적과 전면전을 마주하고 있다. 적군은 이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며 미국과 대립각을 세웠다. 미군의 영국군의 후티 공격과 관련해 이란은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은 필요하다면 추가 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공격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면서 "민간인 피해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것이 성공적이라고 보는 또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이 잔악무도한 일을 이어간다면, 우리는 후티에 확실히 대응할 것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편에서 서서 공격하는 대리전 국면은 아니다. 이란은 미국과의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