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홍익표 만나 "하나 된 민주당으로 총선 승리해야"
文, 홍익표 만나 "하나 된 민주당으로 총선 승리해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1.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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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당내 다양성 존중 기반 위에 단단하게 결속할 것"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에게 "정치가 다시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하는 비상한 시기로, 그 중심에 민주당이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하나된 모습으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홍익표 원내대표가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계기를 만들어 달라"며 이같이 전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격려에 "당내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반 위에 단단하게 결속하는 민주당으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낙연 전 대표,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등 당내 비이재명(비명)계 인사들의 탈당과 관련한 문 전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문 전 대통령도 걱정을 많이 한다"며 "4월 총선 앞두고 승리를 위해선 당의 단합과 화학적 결합이 중요한데, 그런 분열적 요소가 나온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어 "조금 더 당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면 좋겠다는 등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 피습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반응과 관련해선 "(이 대표가) 조만간 완쾌되는대로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문 전 대통령에게) 말했다"며 "문 전 대통령은 '빨리 쾌유했으면 좋겠고 심리적 충격이 클 것이라 그에 대한 치유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당초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를 방문한 이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부산 현지에서 괴한에 의해 피습을 받아 일정이 취소된 바 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