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 상식, '미래대연합' 창당 준비… 박원석·정태근 합류
원칙과 상식, '미래대연합' 창당 준비… 박원석·정태근 합류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1.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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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창당발기인대회 개최… 신당 창당 절차 돌입
"보수의 나라, 진보의 나라 함께 사는 모두의 나라로 가자"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기자회견에 조응천 의원 등이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이원욱 의원, 조응천 의원,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기자회견에 조응천 의원 등이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이원욱 의원, 조응천 의원,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모임 '원칙과 상식'이 12일 '미래대연합'(가칭)이란 이름의 신당 창당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이 주도하는 신당엔 기존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과 함께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도 참여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개혁세력, 미래세력이 함께 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원칙과 상식 위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며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려면 개혁세력, 미래세력이 연대 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승자독식 기득권 정치 타파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돼있는 모든 세력, 실종된 도덕성을 회복하고 신뢰받는 정치를 만들겠다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대연합은 오는 14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신당 창당 절차가 돌입할 계획이다

이들은 "국가의 경제 성적표는 세계 상위권인데, 국민의 민생 성적표는 최하위권"이라며 "민생 성적표야말로 우리의 정치 성적표이다. 국민의 삶이 거꾸로 가는 동안, 대한민국 정치는 무엇을 한 것인가"라고 정치권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는 실패했다. 상대방과 싸워서 이기는 데만 몰두하느라 세상도, 국민의 삶도 바꾸지 못했다"며 "그러나 지금 기득권 양당 정치 모두는 반성할 생각도, 변화할 의지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방탄정치, 패권정치, 적대와 대결의 승자독식 정치, 무능과 무책임의 그들만의 정치를 타파하지 않고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며 "대립과 분열, 무한경쟁과 각자도생의 사회에서 공존과 협력의 사회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자독식, 무한경쟁, 각자도생의 세상에서 연대·협력의 세상으로, 대결과 적대의 세상에서 대화와 타협의 세상으로, 보수의 나라, 진보의 나라에서 함께 사는 모두의 나라로 가자"며 "우리는 대결보다 협력이 오늘의 인류를 만드는데 더 소중한 원동력이라고 믿는다. 지혜로운 시민의 대화와 협력으로 ‘함께 사는 미래’를 열어갈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