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전군 최초 '차단벽구조사격장' 준공
육군, 전군 최초 '차단벽구조사격장' 준공
  • 허인 기자
  • 승인 2024.01.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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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全) 방향 봉쇄 특수설계로 유탄·도비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원천 차단
저소음·친환경 사격훈련 환경 구축으로 지역주민과 상생 여건 마련
 

육군이 전군 최초로 유탄·도비탄 및 사격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차단벽구조사격장‘을 건설하였다. 이 사격장은 11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전북 익산에 위치한 특수전사령부 예하 천마여단에서 ’차단벽구조사격장‘ 준공식을 실시하였다.

행사에는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김흥준 육본 정보작전참모부장, 정헌율 익산시장, 김종탁 7공수특전여단장, 이길주 국방부시설단 사업관리부장 등 주요 인사와 국방부, 국방부시설단, 육군본부, 특수전사령부, 교육사령부, 익산시청 등 사격장 건설 관련 업무담당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차단벽구조사격장은 약 3년간 90여억 원을 투입하여 건설되었으며, 길이 224m, 폭 46m, 면적 약 12,000평(29,762㎡)으로 규모가 크다. 이 사격장은 유탄 및 도비탄에 의한 대민사고를 방지하고 소음 민원으로 훈련이 제한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사격장은 전 방향 봉쇄형 특수설계 개념과 50m 지점까지 천장 방탄판, 7.2m 높이의 측면 차단벽, 10m 높이의 정면 차단벽 등을 적용하여 유탄 및 도비탄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사격 소음을 400m 기준 40db2)2) 아파트 층간소음 기준(주간 45db·야간 40db 이하)으로 감소시키고, 탄두회수시설을 설치하여 환경오염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사격장은 주·야간 전천후 사격이 가능한 조명시스템과 탄착표적시스템을 도입하여 교육훈련의 효과를 높였다. 이를 통해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특전대원들은 최강의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육군참모총장인 박안수 대장은 “차단벽구조사격장 준공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 수호라는 군의 본질적 사명에 진력하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으며, 김종탁 천마여단장은 “강한 교육훈련을 통해 최강의 특전여단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번에 준공된 사격장을 권역화 훈련장으로 개방하여 다른 부대 및 기관에서도 날씨와 시간에 제약 없이 언제든지 사격훈련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며, 2035년까지 86개의 사격장을 ’차단벽구조사격장‘으로 개선해 장병들에게 안전사고 없는 실전적인 교육훈련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천마여단 장병들이 새롭게 준공된 ‘차단벽구조사격장’에서 시험사격을 실시하고 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