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메르데카 118' 준공…세계 1·2위 초고층 빌딩 모두 시공
삼성물산, '메르데카 118' 준공…세계 1·2위 초고층 빌딩 모두 시공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1.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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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 압송·GPS 이용 실시간 계측 등 기술력 뽐내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118 빌딩.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메르데카 118 빌딩'을 준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메르데카 118은 지하 5층~지상 118층, 높이 679m로 건설된 빌딩이다. 삼성물산이 UAE(아랍에미리트)에서 시공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이를 통해 삼성물산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1·2위를 준공한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지상 500m 높이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지 않고 유압잭을 통해 밀어 올려주는 리프트 업 공법으로 첨탑을 설치했다. 또 초고층 높이까지 고강도 콘크리트를 올려주는 고압 압송 기술과 GPS(위성항법시스템)를 이용한 실시간 계측 등 초고층 기술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쳤다.

특히 삼성물산은 1998년 완공 당시 높이 452m로 말레이시아 최고층 빌딩이었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비롯해 고급 주상복합 시설 '스타 레지던스', 사푸라(Sapura) 그룹 신사옥인 '사푸라 빌딩' 등 초고층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잇달아 건설하며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겸 삼성물산 메르데카 118 현장소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1위와 2위를 직접 시공해 의미가 크다"며 "건설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코로나 팬데믹 등 난관이 있었지만 최고 수준의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축물을 성공적으로 완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