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2호 총선 공약 발표… "교육, 저출산, 지방소멸 위기 해결 핵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개혁신당(가칭) 천하람 창당준비위원장은 10일 더불어민주당 내 '원칙과 상식' 소속 일부 의원들의 탈당 선언과 관련해 윤영찬 의원의 잔류 선언은 아쉽다면서도 "원칙과 상식 구성원과 대화의 문을 충분히 열어놓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하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총선 2호 공약인 교육 관련 공약을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천 위원장은 "구체적인 연대의 모습, 더 나아가 화학적 결합에 대해 일단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며 "대화해나가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연대의 수준이나 화학적 결합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화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합리적인 진보, 자유주의적 진보와는 얼마든지 대화할 수 있다"며 "싫어하는 건 음모론자나 양극단에 계신 분들인데 원칙과 상식 사람들은 다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중 윤 의원이 기자회견 직전 민주당에 잔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국민들이 원칙과 상식에 기대하는 모습과는 다소 동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천 위원장은 이날 지역 책임교육학교 도입과 지방거점국립대 집중 투자를 핵심으로 한 개혁신당의 교육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이 공영방송 지배구조 및 재원 관련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개혁신당이 총선을 앞두고 내놓은 두 번째 공약이다.
개혁신당은 각 도의 거점 도시부터 책임교육학교를 확충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정원의 20%는 다른 지역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도록 해 인구 유입 효과까지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방거점 국립대에 예산을 투자해 교육 수준을 서울 최상위권 대학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내놨다.
천 위원장은 "교육 개혁은 저출산, 지방소멸 위기 해결의 출발점이자 핵심"이라며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별 교육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