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 금리 급등…"美 국채 금리 더 높아질 것"
미국 채권 금리 급등…"美 국채 금리 더 높아질 것"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4.01.10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빌 그로스 "채권 금리 더 오를 가능성 높다고 판단"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갑진년부터 미국 채권 금리가 반등하면서 국채 금리는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운용사 핌코 설립자이자 유명 투자자인 빌 그로스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서 “금리 4% 수준에서 미 국채 10년물은 고평가 됐으며, 나라면 채권을 안 살 것”이라고 했다.

빌 그로스의 이 같은 발언은 채권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채권 가격이 오르면 금리는 떨어지고, 가격이 떨어지면 금리는 오르는 등 반대로 움직인다.

이와 함께 그는 "현재 0.35%포인트(p) 안팎으로 역전 상태인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 현상은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장기 금리는 단기 금리보다 높은데, 반대인 경우 다수 경제전문가들은 경기침체를 전망하는 근거로 삼기도 한다.

미국채의 경우 지난 2022년 7월 이후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낮은 역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하며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신아일보] 이민섭 기자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