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6일에도 우크라에 북한산 탄도미사일 발사"
美 "러, 6일에도 우크라에 북한산 탄도미사일 발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1.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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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북한에게서 받은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다시 사용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관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커비 조정관은 " 러시아가 6일에도 북한산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으며, 최소 한 발이 하르키우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커비 조정관은 4일 러시아가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북한산 탄도미사일로 우크라를 공격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미 정부는 이는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 발사대들과 수십발의 탄도 미사일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이런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전투기와 지대공 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 장비와 재료, 기타 첨단 기술 등을 받길 원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미 정부는 북러 간 탄도미사일 이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위반이라며 10일 열리는 안보리 이사회에서 러 무기 거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스스로 지키겠다고 한 국제적 의무를 위반한 것에 대해 책임질 것을 요구하겠다. 무기 거래를 계속 폭로하고 이를 돕는 이들을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