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최대 위험은 미국 대선… "누가 이기든 대혼란"
올해 세계 최대 위험은 미국 대선… "누가 이기든 대혼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1.0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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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대통령선거가 11월 열리는 가운데 2개의 전쟁상황에서 누가 당선되든 대혼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라시아그룹은 8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고서는 "올해 최대 위험은 자신과 싸우는 미국"이라며 "전례가 없을 정도로 문제가 많은 미국 선거가 세계의 안보, 안정, 경제 전망에 그 어느 것보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치적 분열을 심화하고 미국이 지난 150년간 경험하지 못한 정도로 민주주의를 시험하며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신뢰도를 약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지는 쪽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극심한 혼돈에 휘말리고 국정이 마비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이스라엘이 트럼피의 지지를 빋고 더 공격적으로 행동해 우크라와 하마스 편에 있는 세력들과 관계가 더 악화할 것으로 봤다. 

유라시아그룹은 우크라가 러시아가 점령한 자국의 땅을 되찾지 못하고, 가자지구 전쟁은 이란의 개입으로 확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북 군사협력 강화, 중국의 경제회복 실패, 인플레이션, 미국의 문화전쟁 등을 혼돈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평가했다. 

한편 미 공화당은 15일부터 대선 후보 경선 대회를 연다. 첫 지역은 아이오와주 코커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반 득표 여부과 2위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의 공화당 경선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에서 51.6%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