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네카오' 바닥 다지고 상승세…카카오·네이버, 두 달 새 48%·17%↑
국민주 '네카오' 바닥 다지고 상승세…카카오·네이버, 두 달 새 48%·17%↑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1.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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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출시 등 실적 회복세 가시화 전망"

국민주로 불리는 네카오(네이버+카카오) 주가가 바닥을 찍고 상승세에 올라탔다. 실적 개선과 인공지능(AI) 관련 출시 등에 주가가 긍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카오는 지난해 AI 관련 서비스 준비 및 출시 등에 따른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 등에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상승세다.

우선 카카오 주가는 약 두 달 새 48% 뛰었다.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1일(3만7600원)부터 올해 1월5일(5만5800원)까지 48.40% 상승했다.

같은 기준 카카오 시총은 16조7130억원에서 24조8170억원으로 8조원 넘게 늘었다.

카카오는 오는 2월1일 AI 기반 당뇨 관리 솔루션 '파스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국내 출시 이후 미국과 일본, 중동 등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카카오톡 탭 개편과 자회사 실적 성장, 인력 구조 조정을 비롯한 비용 절감 노력 등 더해져 실적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27%, 영업이익은 49~55%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주가도 두 달 새 17% 넘게 상승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1일(18만7700원)부터 올해 1월5일(22만500원)까지 17.47% 뛰었다.

같은 기준 네이버 시총은 30조7920억원에서 35조8110억원으로 약 5조원 넘게 증가했다.

네이버는 광고시장 불황에도 커머스와 콘텐츠, 핀테크 매출 호조로 지난해 3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었다.

또 올해 광고 경기 회복 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AI 서비스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네이버의 AI 서비스는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 X' △생성형 AI 검색 '큐:' △블로그 등에서 창작자 활용 가능한 생산 도구 '클로바 포 라이팅' 등 생성형 AI 기술 기반으로 지속해 고도화 중이다.

이에 네이버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4%, 영업이익은 19~22%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달 5일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AI, 첨단바이오, 퀀텀(양자) 등 3대 게임 체인저 미래 전략 기술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하면서 AI 관련 사업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4분기 실적은 6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증가로 돌아설 것이 확실하다"며 "AI 관련된 헬스케어 사업 개시와 앞으로 해외 진출에 따른 이익 가능성으로 주가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네이버는 광고 성장률 회복과 커머스의 신규 수익모델 확립 등 캐시카우(Cash Cow, 수익창출원으로 확실한 자금원) 사업부가 개선이 예상되고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가 올해에도 이어지며 영업이익 안정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