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北, 총선 때까지 도발 강화해 총선 영향 미치려는 듯"
윤재옥 "北, 총선 때까지 도발 강화해 총선 영향 미치려는 듯"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1.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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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北 도발 대비해 하나 돼 중심 잡아야 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8일 야당을 향해 "북한이 도발하면 정부를 비난하지 말고 북한을 비난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이 새해에 들자마자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연속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포사격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남북관계를 전쟁 중에 있는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면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여겨지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4월 총선이 가까운 시기에 모종의 대규모 군사도발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개고, 새해 벽두부터 곧바로 도발에 나선 것"이라며 "아마 북한은 총선 때까지 점진적으로 도발을 강화하면서 우리 국민을 점점 더 불안하게 하고 남남갈등을 유발해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군은 이번 북한의 포사격에 대해 도발시 즉시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한다는 '즉강끝 원칙'으로 적절히 잘 대응했고, 앞으로도 잘 대응할 것이라고 믿지만 가능하다면 북한의 대규모 군사도발을 사전에 탐지해 예방 또는 무력화하고 도발이 일어나더라도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게 더 중요하다"며 "우리 정치권 또한 점점 더 강화될 북한 도발에 대해 하나의 단호한 목소리로 대응해야 한다. 북한이 노리는 건 불안감 조성과 남남 갈등으로, 정치권이 하나가 돼 중심을 잡아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