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의, 2024년 구미지역 1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발표
구미상의, 2024년 구미지역 1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발표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4.01.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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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기업경기전망 75...2022년 1분기(100) 이후 2년 동안 기준치 밑돌아
최근 구미지역 제조업 BSI 전망치 추이(사진=구미상의)
최근 구미지역 제조업 BSI 전망치 추이(사진=구미상의)

경북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1월 23일부터 12월 6일까지 구미지역 내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를 발표했다.

7일 구미상의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BSI 전망치는 75로 나타나 전분기 대비 9포인트 하락했고, 응답업체 100개사 중 2023년 4분기 대비 2024년 1분기 경기가 ‘불변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57개사,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35개사,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8개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전망치는 2022년 1분기(100) 이후 2년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는 가운데 세부항목별로는 매출액 83, 설비투자 81, 영업이익 77, 자금사정 73으로 나타나 모든 항목에서 기준치를 하회했고, 업종별로는 섬유·화학(86), 기계·금속(74), 전기·전자(64), 기타 업종(76)으로 나타났다.

또한 ‘귀사의 올해(2023년) 영업이익은 연초목표 대비 어느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는가’란 질문에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답변한 기업은 23.0%에 불과하고, 77.0%는 ‘목표수준에 미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영업이익 미달의 핵심요인은 내수부진(41.6%)이 가장 많고, 이어 수출부진(27.3%), 원자재가격(23.4%), 고금리(3.9%), 기타(3.9%) 순으로 나타났다.

또 ‘귀사의 올해(2023년) 투자실적은 연초목표 대비 어느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는가’란 질문에 ‘연초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7.0%, 63.0%는 ‘목표수준에 미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투자실적이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힌 기업의 미달 주원인은 사업계획 축소·지연(26.6%)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생산부진(25.0%), 고금리부담(21.9%), 자금난(14.1%), 기타(12.5%) 순으로 응답했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기업유치팀장은 “올해 구미수출은 아쉽게 250억불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에 그쳤다”며 “기업신증설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2024년에는 300억불을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 과장은 “구미5단지 2단계 지역의 입주업종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유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면서 방산혁신클러스터와 반도체특화단지 사업을 활용한 시너지 극대화 전략과 함께 ‘기회발전특구’를 유치해 날개를 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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