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동훈·문재인 문병 의사 잇따라 거절… "당분간 안정 필요"
이재명, 한동훈·문재인 문병 의사 잇따라 거절… "당분간 안정 필요"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1.05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韓 "쾌유 기원… 상황 나아지면 문병하겠다"
文, 병문안 의사 전달… 당 "마음 써준 것에 감사"
부산 방문 도중 목 부위를 습격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입원 중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인근에 5일 오전 경찰 인력이 배치돼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방문 도중 목 부위를 습격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입원 중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인근에 5일 오전 경찰 인력이 배치돼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문병 의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5일 공지에서 "전날 이 대표의 병문안 가능 여부를 문의했지만 아직 안정이 필요하므로 한동안 어렵단 말을 들었다"며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쾌유를 기원하며, 언제든 가능할 때 문병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2일 이 대표가 피습을 당했단 소식이 알려지자 "이 사회에서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생겼다"며 "수사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전말을 밝히고, 책임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밝힌 면회 의사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공지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이 내일(6일) 일정으로 서울에 오시는 차에 이 대표 병문안을 오겠단 의사를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실은 이 대표가 회복 치료 중이라 면회가 어렵다며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며 "마음을 써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