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공무원, 부친상 부의금 장학기금 내놔
하동군 공무원, 부친상 부의금 장학기금 내놔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4.01.05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군장학재단, 금성면 보건지소 김경화·진교면 김상돈 남매 200만원 기탁

하동군 금성면 보건지소 김경화 주무관과 진교면에 근무하는 김상돈 남매가 부친상의 부의금 일부를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내놔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하동군장학재단은 "김경화·김상돈 남매가 지난 3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장학기금 200만원을 기탁했다."고 5일 밝혔다.

김경화 주무관은 “이번 장학기금은 지난해 연말 부친상의 부의금 일부를 기탁한 것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준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카(김상돈의 자)가 하동군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을 받고 학업에 전념해 저희 또한 장학재단에 되돌려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 장학기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양호 이사장은 “남매의 장학기금 출연은 공직사회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학생들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에 잘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경화 주무관은 평소 근면 성실하고 아낌없는 봉사로 지역 주민들의 칭송이 마를 날이 없다. 군청 홈페이지 ‘칭찬합니다’에도 등재될 정도다. 동생 김상돈씨 역시 진교면사무소 일용직 근무자로서 맡은 바 성실하며 마을과 주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남보다 먼저 발 벗고 나서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다.

[신아일보] 하동/김종윤 기자

kyh70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