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한동훈, 김건희 특검에 더 용기 내야"
허은아 "한동훈, 김건희 특검에 더 용기 내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1.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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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법 앞에 평등'… 이거 말 못하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청주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청주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을 탈당한 허은아 개혁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5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해 "대의명분을 따지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실속이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허 위원장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묻자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정말로 (국민들이) 듣고 싶은 목소리를 내고 있느냐,라는 생각"이라며 "민심과 당심이 충돌할 때 어떻게 하느냐. 원내에서 내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고 그것 때문에 힘들어하는 의원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특검법' 같은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법안들이 있었다"며 "이게 당론으로 정해지면 우리는 따를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지 않나. 아예 발언하지 못하게 한다거나 하는 분위기가 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허 위원장은 "보수의 가치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법 앞에 평등한 것이고, 질서 등 가치일 것"이라며 "그렇다면 그 부분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지금 들어와서 사실 그 문장을 얘기하지 못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보수를 한번 바꿔보고자, 지금 국민의힘을 바꿔보고자 비대위원장으로 오셨으니까 좀 더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부언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