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주애, 현재로선 유력한 北 후계자"
국정원 "김주애, 현재로선 유력한 北 후계자"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4.01.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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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현 시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후계자로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유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태용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이 받은 인사청문회 서면답변 자료에서 "김주애 등장 이후 공개 활동 내용과 예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봤을 때 현재로서는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정원이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판단한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조 후보자는 "그러나 김정은이 아직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또 "김정은 자녀와 관련해 국정원은 2013년생 김주애 외에도 성별 미상 자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은 백두혈통에 대한 집착이 강한 상황이고 남성 위주 사회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김주애를 후계자로 판단하는 건 성급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