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2024 경마시행계획'…인센티브 늘리고 야간경마 年 2회
마사회 '2024 경마시행계획'…인센티브 늘리고 야간경마 年 2회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1.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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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고품질화 및 축제화 확산"
마사회 야간경마. [사진=마사회]
마사회 야간경마. [사진=마사회]

한국마사회가 5일 시행되는 갑진년(甲辰年) 첫 경주를 앞두고 ‘2024년도 경마시행계획’을 4일 발표했다. 마사회는 올해 최우수 경주마 선발체계 고도화, 연(年) 2회 야간경마 시행 등 경마의 고품질화와 축제화를 위한 과제들을 본격 추진한다.

마사회는 우선 봄철 벚꽃축제, 가을시즌 코리아컵과 연계해 야간경마를 연 2회 시행한다. 렛츠런파크가 야간 벚꽃명소로 유명세를 타며 20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얻는 가운데 방문객에게도 경마 참여 기회를 제공해 경마 축제화 및 건전화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시즌제 경마체계의 기틀마련을 위해 그랑프리 등 주요 대상(大賞) 경주를 3월~11월 사이에 개최한다. 이에 따라 연도대표마 및 최우수 국산마는 그랑프리 종료시점인 11월 5주차까지의 누적승점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이 외에 해외경주 입상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1~2월과 12월은 1등급 경주에 레이팅 상한을 부여해 국내 최우수마들의 해외 원정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특히 작년에 상금 규모를 대폭 상향한 ‘코리아컵(IG3, 총 16억)’과 ‘코리아스프린트(IG3, 총 14억)’는 올해도 상금 규모를 유지한다. 7회차를 맞이한 코리아컵과 스프린트는 올해 보다 우수한 해외마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순위상금을 10위까지 배분한다.

또한 단거리 편향성을 완화하고 다양한 거리적성 발굴을 위해 1600m 이상 하위등급(4~6등급) 경주마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신설한다. 스피드 스포츠로서의 경마 속성을 강화하고자 상위등급 경주 1200m, 1800m에서 기록을 갱신한 경주마에게도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아울러 서울·부경·제주의 출전신청을 수요일 오전으로 일치시킨다. 6등급도 출전등록을 시행하는 등 예측가능성을 높여 경주 안정성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경마정보를 조기에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김홍기 경마본부장은 “2023년은 코로나19로 장기간 침체상태였던 한국경마와 말산업이 많은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재도약하는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박진감 넘치는 수준 높은 레이스를 통해 국내 경마팬은 물론 해외 팬에게도 소구할 수 있는 K스포츠로서의 한국경마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사회는 오는 6월 온라인 마권발매를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