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헌법 전문에 '5·18 정신' 수록 적극 찬성"
한동훈 "헌법 전문에 '5·18 정신' 수록 적극 찬성"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1.04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정확히 일치… 문제는 절차"
"장관 임명되고 매년 광주 와서 5월 정신 되새겨"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4일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광주 5·18 민주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5월의 광주 정신은 어려운 사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고, 지금 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식, (수록을) 어떻게 할 것인지 당 차원에서 잘 논의하고 있고,우리 당의 그동안 입장과도 다르지 않다"고 부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대 대선 당시 '5·18 정신 헌법 수록'을 공약으로 내 건 바 있다.

그는 "내가 장관이 된 이후 매년 광주에 와서 5월 정신을 되새겼다"며 "(지금은) 자유민주주의를 기치로 거는 정당의 대표다. 정치를 시작함에 있어 5월 정신, 민주주의 수호 정신을 잘 기리기 위해 먼저 찾아오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헌법에 대한 문제는 절차적 문제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어떤 식으로든 헌법 개정 절차가 이뤄진다면 지금 상황에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걸 반대하는 세력이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헌법을 어떻게 하느냐. 원포인트 개헌도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라면서 "국민투표도 해야 하고 그런데, 지금 (개현에 대한) 여러 가지 논의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을 하면서 두 차례 와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던 그 마음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기본적으로 민주주의를 어려울 때 지켰던 정신"이라며 "지금의 초심으로 정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묘역 방명록에는 '민주주의를 위한 광주 시민의 위대한 헌신을 존경한다. 그 뜻을 생각하며, 동료 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다'고 썼다.

한 위원장은 앞서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 참배로 광주 일정에 돌입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