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브랜드 컬래버로 상품 경쟁력 강화
CJ프레시웨이, 브랜드 컬래버로 상품 경쟁력 강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1.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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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게임·캐릭터 등 다분야…매출 전년대비 42%↑
채널별 맞춤 상품 기획·유통…"트렌드 리딩하는 파트너"
CJ프레시웨이의 컬래버레이션 상품 중 하나인 '자연드림 한모금사과'. [이미지=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의 컬래버레이션 상품 중 하나인 '자연드림 한모금사과'. [이미지=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가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식품, 외식 프랜차이즈는 물론 게임, 캐릭터 등 이종 산업을 아울러 다양한 협력사와 손잡고 차별화 상품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4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회사가 지난해 1~11월 유통한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상품의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상품 종류는 70여종으로 38% 확대됐다.

CJ프레시웨이는 외식 프랜차이즈의 대표 메뉴를 급식용 상품으로 선보이고 유명 IP(지적재산권)를 상품 콘셉트에 적용하는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활동을 전개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군의 수요가 도드라진 경로는 급식 식자재 유통 채널이었다. 학교 급식, 영유아 급식, 오피스 및 산업체 구내식당(간편식 코너 포함) 등이 이에 해당된다. CJ프레시웨이는 식품 유통 전문 브랜드 ‘이츠웰’, 키즈 식품 브랜드 ‘아이누리’ 등 자체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급식 경로 맞춤형 상품을 전개했다.

인기 상품(월평균 매출액 순)은 △순살·훈제족발 △전투소떡소떡 △한모금사과 △무화과잼 팬케익 등으로 메뉴용 상품부터 간식류까지 다양했다. 모두 외식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거나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 IP를 상품에 적용한 사례다.

편의점에서는 빙과류의 약진이 돋보였다. 서울우유협동조합과의 유통 협업을 통해 GS25 편의점에서 판매한 ‘딸기우유 파르페’는 3월 출시 이후 한 달 이내 초도 물량 30만개를 전량 소진했다. CJ프레시웨이는 콜드체인 기술에 기반한 유통 역량을 지원했다. 3사는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지난 9월 ‘초코우유 파르페’와 ‘밀크 모나카’를 선보였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기업의 강점인 상품 기획 역량, 제조 네트워크 및 채널 영업망, 고도화된 물류 시스템 등 보유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컬래버 상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급식 식자재 유통 경로(B2B)부터 소비자 채널(B2C)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영업망을 활용해 협력사의 판로 확대와 브랜드 홍보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브랜드 협업 활동은 상품의 기획부터 제조, 유통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하는 ‘기획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같다”며 “경쟁력 있는 브랜드와의 협업 사례를 지속 확대해 새로운 먹거리를 제안하는 트렌드 리딩 기업이자 협력사의 사업 성장에 기여하는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