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지적학적 불안 확대에 상승…WTI 3.3%↑
[국제유가] 중동 지적학적 불안 확대에 상승…WTI 3.3%↑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1.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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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3.11% 오른 배럴당 78.25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 확대 영향으로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32달러(3.30%) 오른 배럴당 7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도 전장보다 2.36달러(3.11%) 높은 배럴당 78.25달러에 마감했다.

홍해에서 예멘 반군 후티가 민간 선박을 공격했다는 소식에도 한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유가는 이란에서 의문의 폭격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 4주기 추모식 폭발 사건으로 최소 103명이 사망하고 188명이 부상당했다. 이란은 사태 배후로 이스라엘에 무게를 두고 대응을 예고하면서 가자지구 전쟁 확전 우려가 높아졌다.

리비아의 최대 유전인 엘 사라라 유전이 시위대 영향으로 폐쇄됐다는 소식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해당 유전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30만배럴이다.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회원국에 공식 가입함에 따라 석유수출국협의회(OPEC+)를 이끄는 사우디와 러시아 간 공조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관측됐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