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분양전망지수' 5개월 만에 상승 전환
'아파트분양전망지수' 5개월 만에 상승 전환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1.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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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서 이달 상승 주도…수도권은 하락
서울시 강서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이달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8.4p 오르며 다섯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방에서 11.2p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수도권은 5.1p 내렸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평균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8.4p 오른 69.9로 집계됐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아파트 공급자 관점에서 분양이 계획됐거나 추진 중인 단지에 대한 사업 여건을 조사한 수치다. 지수가 기준점 100보다 높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임을 의미하고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 지수는 지난 5월 하락 전환한 후 6월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3개월 연속 올랐다가 9월부터 넉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고 이달 다시 상승 전환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수가 73.4로 전월 대비 5.1p 내렸고 지방은 69.1로 전월과 비교해 11.2p 상승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지수를 보면 서울이 82.5로 가장 높았고 △강원 76.9 △경기 75.7 △세종·전북 75 △부산·대구 73.9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산연은 대출 조건 강화와 한도 축소, 고분양가, 고금리로 수요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가중되며 지수가 기준선을 밑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 경쟁률이 편차를 보이는 만큼 신규 분양 아파트 중 분양가가 높지 않은 단지에 대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전국 평균 분양가격전망지수는 110으로 전월 대비 3.8p 올랐고 같은 기간 분양물량지수와 미분양지수도 각각 12.6p와 20.2p 상승했다.

주산연은 총선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간 미뤄온 분양을 계획하는 사업자가 많아지며 분양물량지수가 상승했다고 봤다. 미분양물량지수에 대해선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미분양 물량이 적체하며 지수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분양가격전망지수는 원자잿값 상승과 중동 전쟁 등이 맞물리며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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