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피습 당한 이재명, 서울대병원 이송… 곧 긴급 수술 예정
흉기 피습 당한 이재명, 서울대병원 이송… 곧 긴급 수술 예정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1.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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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의료진 "경정맥 손상 의심… 대량출혈 우려"
사건 용의자 신원, 67살 김 모씨로 공개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태운 구급차량이 2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헬기장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태운 구급차량이 2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헬기장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한 6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 피습을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대학교병원을 떠나 서울대학교병원에 이송됐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곧 이 대표에 대한 긴급 수술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대표를 실은 구급차는 이날 오후 3시 22분경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헬기에 실려 부산대병원에서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 위치한 헬기장으로 한 차례 옮겨진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경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를 둘러본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나누던 도중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피습당했다. 이 대표는 왼쪽 목 부위에 1.5cm 열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후 부산 서구에 위치한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다. 

이 대표를 치료했던 부산대병원 의료진은 민주당 당직자에게 이 대표의 경정맥의 손상이 의심된다며 대량출혈 및 추가 출혈이 우려된단 소견을 전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3시 30분 브리핑을 열고 용의자의 신원을 67살 김 모씨라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올린 SNS 게시물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13일에도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을 찾았던 정황이 포착됐다.

김 씨는 당시에도 이날과 같이 '이재명'이라고 적힌 파란색 왕관을 쓰고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간담회엔 이 대표도 참석했다.

경찰은 김 씨가 이날 이 대표를 공격한 흉기에 대해 총길이가 18cm에 달한다며 김 씨가 사전에 인터넷으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