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도전' 정동영, 전주병 출마 선언… "이재명 지키는 중심 될 것"
'5선 도전' 정동영, 전주병 출마 선언… "이재명 지키는 중심 될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1.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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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압승 위해 당이 전면에 서서 윤 정권과 맞설 것"
전주-완주 통합, 체류형 문화 관광지 전주 조성 등 공약 발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 총선에서 전주병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 총선에서 전주병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2일 오는 4월 총선에서 전북 전주병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동영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싸워야 할 때"라며 "윤석열 정권의 백색 독재, 연성 독재와 맞서 싸우고 윤 정권의 최대 희생자인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데 중심이 되겠다"고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이번 총선을 놓고 "오는 4월 총선은 윤 정권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결정적 기회"라며 "총선 압승을 위해 당의 전면에 서서 윤 정권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인구 소멸 등 전북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단 각오도 밝혔다. 그는 "전북 인구가 머지않아 충북, 강원에 추월당할 처지"라며 "파격적인 육아·보육·교육지원을 통해 전북 인구 소멸을 중단시키고 일자리 유치 총력전과 함께 출생률 반전을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공약으론 △전북 전주-완주 통합 △체류형 문화 관광지 전주시 조성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 대통령 후보까지 도달했으나 안타깝게도 뜻을 이루지 못해 전주와 전북에 효도하지 못하고 큰 상처를 안겨드린 데 대해 부채 의식을 갖고 있다"라며 "마지막 봉사를 통해 무한한 사랑을 준 전주와 전북에 빚을 갚고 싶다"고 밝혔다.

전주병은 과거 정 전 장관이 4선을 달성했던 정치적 고향이다.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서 첫 당선된 이후 2000년 이 곳에서 재선을 이뤘다.

이후 2009년 4·29 재보궐선거에서 같은 선거구(당시 명칭 전주 덕진)에 출마해 3선을 달성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올랐다. 현역 의원은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성주 의원이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