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통합, 체류형 문화 관광지 전주 조성 등 공약 발표
5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2일 오는 4월 총선에서 전북 전주병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동영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싸워야 할 때"라며 "윤석열 정권의 백색 독재, 연성 독재와 맞서 싸우고 윤 정권의 최대 희생자인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데 중심이 되겠다"고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이번 총선을 놓고 "오는 4월 총선은 윤 정권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결정적 기회"라며 "총선 압승을 위해 당의 전면에 서서 윤 정권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인구 소멸 등 전북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단 각오도 밝혔다. 그는 "전북 인구가 머지않아 충북, 강원에 추월당할 처지"라며 "파격적인 육아·보육·교육지원을 통해 전북 인구 소멸을 중단시키고 일자리 유치 총력전과 함께 출생률 반전을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공약으론 △전북 전주-완주 통합 △체류형 문화 관광지 전주시 조성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 대통령 후보까지 도달했으나 안타깝게도 뜻을 이루지 못해 전주와 전북에 효도하지 못하고 큰 상처를 안겨드린 데 대해 부채 의식을 갖고 있다"라며 "마지막 봉사를 통해 무한한 사랑을 준 전주와 전북에 빚을 갚고 싶다"고 밝혔다.
전주병은 과거 정 전 장관이 4선을 달성했던 정치적 고향이다.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서 첫 당선된 이후 2000년 이 곳에서 재선을 이뤘다.
이후 2009년 4·29 재보궐선거에서 같은 선거구(당시 명칭 전주 덕진)에 출마해 3선을 달성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올랐다. 현역 의원은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성주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