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사] 박근종 성북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
[2024 신년사] 박근종 성북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
  • 허인 기자
  • 승인 2024.01.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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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성북구민 여러분!

주홍빛 비단 안개 걷히고 대망(大望)의 갑진(甲辰)년 새해가 힘차게 솟아올랐습니다. ‘희망과 성취’ 그리고 ‘지혜와 용맹’을 상징하는 ‘푸른 용(龍)의 해’를 맞이하여 승천하는 청룡(靑龍)의 역동적인 힘을 받아 새로운 도전으로 더 높은 목표를 세워 하늘 높이 비상하고 웅비하는 생애 최고의 해로 엮어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작금의 경제 상황은 공동체의 지속을 걱정해야 할 정도의 저출산과 성장 동력 급락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다중위기의 시대에 ‘잠재성장률’마저 1%대로 추락한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은 내년 성장률을 2%대 미만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여전히 민생경제 회복은 더디고 불확실성은 높으며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더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장기화와 미국의 중국봉쇄 강화 그리고 주요국의 통화·재정 긴축정책 등으로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3고(高)의 ‘트리플(Triple) 상승’에 더하여, 생산·소비·투자가 동시에 줄어드는 3저(低)의 ‘트리플(Triple) 감소’가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위기를 더욱 옥죄고 압박해 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 공단의 재정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쳐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공단은 다시 일어서야만 합니다. 위기는 위대한 기회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내핍과 고통 분담의 자구책인 “재정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성과를 기반으로 한 고강도 경영혁신 특단 대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착실히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청룡(靑龍)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 듯 ‘비룡승운(飛龍乘雲)’의 기세로 경쟁력 제고에 매진토록 하겠습니다. 물론 공기업의 공익성 제고에도 결단코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푸른 용(龍)의 새해에는 지금까지 축적해온 도전과 혁신의 기반 위에서 구민 고객의 생활체육과 복지증진 그리고 주차관리와 공공사업이 청룡(靑龍)의 비상처럼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려움을 이기고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이루어나간다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결연한 의지와 각오로 역성장의 고리를 과감히 끊고, 공단의 긍정적인 변화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도록 만년 적자경영의 낙인에서 흑자경영의 개가로 더불어 공익 증진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상생과 화합 그리고 공존과 공영의 포용 성북의 대변혁을 통해 ‘구민의 더 나은 삶’을 실현하기 위해 구민의 편익 증진과 안전 담보에 최우선을 두고, ▷성과지향 혁신경영, ▷고객 감동 소통경영, ▷현장 중심 안전경영, ▷지속 가능 ESG경영에 조직역량을 총 집주(集注)하여 더욱 역동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마부작침(磨斧作針)'의 끈기와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공단의 시간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빨래방 서비스 확대, 소상공인 경제충격 극복 인프라 지원,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복지경영은 물론, 수익사업의 공격적 경영으로 수익증대를 위해 조직역량을 집중토록 하고, 기후환경 보호 및 탄소중립의 친환경 성북구현을 위한 ESG 기반 녹색경영에도 더 유연하게 선제적으로 견인해 나가겠습니다.

“멀리 가려면 여럿이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야 한다”라는‘원행이중(遠行以衆)’을 실천하고, “손을 맞잡고 벽을 오르는 담쟁이”처럼 여럿이 힘을 합쳐 산을 옮기는 ‘중력이산(衆力移山)’의 지혜를 모아 구민이 행복한 성북구의 “주민 삶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기 위해 한발 먼저 나아가고 더욱 열심히 뛰겠다”라는 구정 철학에 적극 동참하고 민원 접점의 한숨과 애환을 경영에 즉각 반영하는 공단을 일구는데 용(龍) 그림에 마지막 눈동자를 그려 넣는 ‘화룡점정(畵龍點睛)’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폐허의 땅에서도 생명의 씨앗은 발아하여 꽃을 피워내고, 아무리 험한 파도에도 바위는 견뎌 내고 있습니다. 비가 와도 가야 할 곳이 있는 새는 하늘을 날고, 길을 걸으면 길이 시작되며, 꿈을 꾸고 노력하면 꿈은 현실이 됩니다. 청룡(靑龍)의 새해에는 바라시고 원해오신 모든 삶의 소망들이 튼실한 열매로 성실히 결실로 일궈내는 값진 갑진(甲辰)년 한 해가 되시옵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신아일보] 서울/허인 기자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