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절반 이상, "직장 내 괴롭힘 줄어들지 않을 것"
여성 절반 이상, "직장 내 괴롭힘 줄어들지 않을 것"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12.3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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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52.0% 부정적 전망…남성 61.6%, "괴롭힘 줄어들 것"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여성 절반 이상이 직장 내 괴롭힘이 줄어들지 않을 거라고 봤다.

31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4∼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여성 52.0%, 비정규직 51.5%가 직장 내 괴롭힘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성 61.6%, 정규직 60.5%가 괴롭힘이 줄어들 것이라 긍정적 전망을 한 것과는 대비된다.

내년 직장 생활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70.6%로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29.4%)의 2배 이상이었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정부는 대법원이 지난 25일 초과 연장 근로시간 초과 기준을 주 단위로 계산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놓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근로 시간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합리적 판결'이라는 입장을 내며 직장인들의 새해 소망을 무색게 하고 있다"고 짚었다.

직장인들은 새해 소망으로 임금 인상(77.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노동강도 완화 및 노동시간 단축' 25.8%, '고용 안정 및 정규직 전환' 24.3%, '자유로운 휴가 사용' 18.4% 순이었다.

thkim736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