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신임 사무총장 초선 장동혁·여연원장 홍영림 조선일보 기자 임명
韓, 신임 사무총장 초선 장동혁·여연원장 홍영림 조선일보 기자 임명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2.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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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 출범 후 첫 당직자 인선
초선에 비정치인… '참신성' 거듭 강조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신임 사무총장으로 장동혁 의원을,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으로 홍영림 전 조선일보 기자를 내정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첫 회의에서 "우리 당 사무총장을 이만희 사무총장께서 맡아왔는데, 우리가 새출발 하는 데 있어서 용퇴 의사를 강하게 말해서 내가 붙잡지 못하고 새로운 분을 모시게 됐다"며 "국민의힘 총선 실무를 담당할 사무총장은 초선 장동혁 의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행정, 사법, 입법을 모두 경험했고 특히 국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교육 공무원까지 지낸 바 있다. 오랜 기간 법관으로 지내면서 법과 원칙에 대한 기준을 지켜온 분"이라며 "우리 당이 원칙과 기준을 지키면서 승리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을 줄 분이라고 생각해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의도연구원은 우리 당에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 같은 보배다"며 "그동안도 잘해왔지만 우리가 총선을 승리하고 국민들께서 확실하게 우리를 믿을 수 있는 진정한 실력 있는 보수 집단으로 보기 위해선 여연이 전문 조직으로 더 발전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그동안 여연원장을 의원들께서 해오셨던 그런 관행을 벗어나서 여론조사와 분석의 전문가인 홍영림 전 조선일보 기자를 여의도연구원장으로 모시게 됐다"고 부언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홍 전 기자는 1994년 대우경제연구소를 거쳐 97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30여년간 여론조사와 통계 분석을 담당한 국내 사실상 유일의 여론조사 전문 기자"라면서 "우리 당의 정책과 조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 일으켜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난 여의도연구원에 이런 주문을 하고 싶다. 과거 우리 당을 지지하지 않는 반대 자료조차 여의도연구원의 분석과 조사에 대해서는 일단 수긍했었다"면서 "우리는 그 이상의 객관성과 정확도와 분석의 퀄리티를 갖는 여의도연구원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한 적임자로서 홍 전 기자를 새로운 여의도연구원장으로 모시게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