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 이어갈 것, 속도는 완만"
한은,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 이어갈 것, 속도는 완만"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12.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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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농산물가격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등 불확실성 상존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김웅 한국은행(한은) 부총재보는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국제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은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8%로 나타났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전월보다 0.1%포인트(p)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농산물가격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유가가 낮아지면서 석유류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됐고, 근원물가는 외식과 상품을 중심으로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물가와 관련해서는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유가와 농산물가격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누적된 비용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