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된 '83년생'…3명 중 1명 미혼, '무주택' 64.8%
40대 된 '83년생'…3명 중 1명 미혼, '무주택' 64.8%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12.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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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연령도 늦춰지나…88년생 49.2%만 결혼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올해로 마흔 살에 접어든 1983년생 10명 중 3명은 결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한 이들은 남자는 30세, 여자는 29세에 가장 많이 했다. 기혼 여성 4명 중 1명은 '경력 단절'됐다. 내 집 마련에 성공한 비율은 35.2%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기준 인구동태 코호트 DB'에 따르면, 1983년 국내에서 태어난 이들은 모두 76만9000명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71만명이 국내에 살고 있다.

통계청은 기존 1983~1993년생 자료에서 1994∼1995년생 출생 코호트를 추가했다. 출생 코호트는 동일한 시기에 출생이라는 동일한 사건을 경험한 인구 집단을 말한다. 이번 자료에서는 시작점인 1983년생과 5년 뒤 태어난 1988년생 인구동태 변동, 사회·경제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이들 중 71.0%가 혼인(이혼·사별 포함)을 했다. 한 번도 결혼한 적 없는 미혼은 29.0%이며 미혼은 남자 35.5%, 여자 22.0%였다.

기혼자 중 가장 결혼을 많이 한 나이는 남자 30세, 여자 29세로 드러났다.

혼인한 사람 중 86.3%는 자녀를 출산했다. 자녀가 2명 이상인 비중은 50.7%로 집계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명은 35.6%였다. '노키즈(자녀가 없는 사람)' 부부는 13.7%로 나타났다.

83년생 기혼자 중에서 처음으로 아이 출산을 한 연령은 남자가 32세, 여자가 29세가 최다를 기록했다.

83년생 여자 가운데 결혼할 때는 직업이 있었으나, 출산할 때 직업이 없는 비중은 25.2%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은 출산 등을 이유로 일을 그만뒀다. 

혼인과 출산 시 모두 직업이 있는 비중은 40.5%였다.

또 83년생 가운데 '자녀와 함께' 사는 비중이 54.6%로 가장 많았다. 

이울러 83년생 중 1인 가구는 14.4%였고 부부가구는 6.8%로 나타났다.

83년생 주거 환경을 보면 67.7%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 다음으로 단독주택(16.1%)이 뒤를 이었다.

83년생 중 35.2%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반면 64.8%는 무주택자다.

일자리가 없는 83년생도 30.9%로 나타났다.

88년 용띠 남자는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통계됐다.

1988년 국내에서 태어난 이는 63만3000명이다.  이들 중 지난해 11월 기준 59만5000명이 국내에 살고 있다.

88년생 혼인 비율은 49.2%로 83년생보다 낮았다.  남자 59.9%, 여자 40.5%가 결혼하지 않았다.

또 혼인한 88년생 중 72.8%가 자녀를 낳았다. 자녀 수는 1명인 비중이 42.1%로 가장 많았다.  2명 이상은 30.7%로 집계됐다.

88년생 기혼자 중 첫째 아이 출산을 가장 많이 한 연령은 남자가 33세, 여자가 31세였다.

또 88년생 여자 가운데 혼인 시 직업이 있었지만, 출산 후 직업이 없는 비중은 20.6%로 나타났다.

전체 88년생은 '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가 33.1%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차이가 있다. 남자는 혼자 사는 가구(26.1%)가 가장 많았지만, 여자는 자녀와 함께 사는 비중(41.5%)이 높았다.

88년생의 주택 소유 비율은 22.0%로 83년생보다 낮았다. 일자리가 없는 88년생은 전체의 28.1%였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