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 지명직 8명 인선 공개… 비정치인 7명
'한동훈 비대위' 지명직 8명 인선 공개… 비정치인 7명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2.2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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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운동권 청산' 민경우, '조국 흑서' 김경율 등 참여
워킹맘·노인복지·자립준비청년·호남 등 전문성 아울러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8일 '한동훈 비대위' 비대위원 인선을 공개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한동훈 비대위'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11분으로 구성됐다"며 "한 위원장을 제외한 2명(윤재옥 원내대표·유의동 정책위의장)은 당연직, 8명은 지명직이다"고 말했다.

8명의 지명직 가운데 원내 김예지 의원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정치인'이다.

비대위원에는 △민경우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 △김경률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장서정 보육·교육 플랫폼 '자란다' 대표 △구자룡 변호사 △한지아 의정부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 △윤도현 SOL 대표 등이 포함됐다.

민 상임대표는 이적(利敵)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지낸 전력이 있지만 이후 86 운동권 세력에 날을 세우며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에 집중해 왔다. 김 공동대표는 참여연대 출신으로,  '조국 흑서' 저자로 유명하다.

장 대표는 '워킹맘'으로서 애로사항 개선에 앞장서며, 세계보건기구(WHO) 담당관 출신인 한 교수는 노인 복지 정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호남 인사'인 박 대표는 현재 당 인재영입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며, 윤 대표는 자립준비청년 지원에 힘쓴 공로를 인정 받은 당 영입인재이기도 하다.

비대위원 인선은 이튿날 열리는 당 상임전국위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후 이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인선 배경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