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수도권 스마트 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고 있는 '브레인시티'가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도로 등 기반 시설 조성 공사와 산업용지, 주거 시설 등 공급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9월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 지구 외 연결도로 1·2구간 조성 공사에 대한 사업인정을 고시했다.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가 시행하는 이들 공사는 평택브레인시티일반산업단지와 주변 지역을 잇는 지방도 302·317호 일부 구간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평택도시공사에 따르면 브레인시티는 평택시 도일동과 장안동, 모곡등 등 일원에 토지 면적 482만㎡ 규모로 조성되는 일반산업단지다. 산업단지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일반산단은 '산업 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의 적정한 지방 분산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시도지사 또는 시장이 지정한다.

브레인시티는 2025년까지 산업·연구·의료·주거 시설을 갖추고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사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9년 10월 착공했다. 조성 공사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되는데 1단계 사업은 평택도시공사가 시행하고 2단계 사업은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가 시행한다. 평택도시공사는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에도 지분 32%로 참여했다.

최근에는 브레인시티 용지와 주거 시설 분양도 시작됐다. 올해 1월 산업시설용지 1차 공급 공고가 났고  6월에 '평택 브레인시티 2블록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 아파트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나왔다. 지난 15일에는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 아파트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났으며 27~28일 일반공급 1·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브레인시티 토지이용계획도를 보면 산단 남쪽과 동쪽에 △연구·개발 △금속기계 △전기전자 △자동차·운송장비 등 관련 산업시설이 들어선다.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 시설과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 시설 등은 입주가 제한된다. 주거·상업·문화·의료 시설과 각종 지원 시설은 산단 중심과 북서쪽에 집중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카이스트와 함께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생태계 구축'을 민선 8기 공약으로 담았다. 임기 내에 카이스트와 인공지능 분야 연계·협력 사업을 추진해 산·학·연·관 연계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브레인시티의 역할이 중요한데 정장선 시장은 선결 과제 중 하나로 브레인시티 스마트도시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브레인시티에는 500병상 규모 의료복합타운도 들어선다. 브레인시티 의료복합타운 공모 평가에서 아주대병원-투게더홀딩스 컨소시엄이 2021년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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