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미 국방부와 무기체계 정비 분야 협력 강화
국방부, 미 국방부와 무기체계 정비 분야 협력 강화
  • 허인 기자
  • 승인 2023.12.26 1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 장비에 대한 국내업체 정비(MRO) 산업 참여 확대 방안 논의
무기체계 정비 효율성 향상을 위한 상태기반 정비체계 구축 사례 공유

또한, 한미는 정비 효율성 향상과 비계획정비 축소를 위한 상태기반 정비체계 추진 사례와 기술을 공유하였으며, 앞으로 정비 심포지엄에 매년 참석하여 정보 공유 등 협력 정례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정책협의회에는 방위사업청, 국내 방산업체, 주한 미국 합동군사업무단장(JUSMAG-K 단장), 주미 대사관 군수무관부도 동행하여 국내 방산업체의 우수한 기술 수준과 정비(MRO) 산업 능력을 설명하고, 향후 시범사업을 검토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 국방부는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불확실한 공급망, 지역분쟁 증가로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의 군수역량을 활용한 정비(MRO) 산업 참여 확대의 필요성을 느끼고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미 국방부와 방산업체, 주요 동맹국이 참여하였으며, 미국을 제외하고 한국이 유일하게 기아(KIA), 선진엔텍(SUNJIN ENTECH), 엘아이지넥스원(LIG NEX1), 한화(Hanwha), HD 현대중공업 등이 참석하여 국내 방산업체가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 장비 정비(MRO) 산업에 참여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 운용 무기체계를 국내에서 정비할 수 있게 되면 국내업체 정비(MRO) 산업 역량을 확대하고, 정비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한미 연합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방위산업 육성과 더불어 한미동맹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기체계 정비 효율성 향상을 위해 기존 시간기반 정비체계(예방정비)에서 상태기반 정비체계(예측정비)로 정비체계 전환을 추진해 온 한미 국방부는 그간의 노력과 구축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혁신 4.0 과제로 추진 중인 상태기반 정비체계는 장비 내 수집된 센서데이터를 활용하여 실시간 상태평가, 결함 예측을 통해 최적의 정비시점을 결정하여 비계획적인 정비활동을 감소시키기 위한 최신 정비전략이며, 우리나라는 향후 무기체계 가용도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해 기초연구 및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방부는 앞으로도 미 국방부가 주관하는 정비 심포지엄에 매년 참석하여 각종 포럼 및 전시회 참여, 국방획득대학 교육과정 참여 및 기술 교류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한미 국방부 무기체계 정비 정책협의회를 통해 정비 분야 협력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 장비의 국내업체 정비 지원 확대로 한미 연합전력의 전투준비태세 향상은 물론, 센서데이터 분석 능력 확대로 무기체계 가용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