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불 완진… "인명피해 없어"
포스코 포항제철소 불 완진… "인명피해 없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2.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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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으로 한때 일부 공장 가동 중단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3일 오전 7시10분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2용광로 주변에서 난 불이 2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19특수대응단과 포항·경주·영천소방서 소속 소방차 33대와 소방관 100여명을 동원해 오전 9시 모두 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 불로 정전이 발생하면서 한때 제철소 내 대다수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포항제철소에는 제철이나 제강 등 공정별로 공장이 따로 있다. 

불은 부생가스 배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부생가스는 철강 제품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가스로 포스코 전력 자가발전에 이용된다. 

화재 이후 가스 공급이 중단됐고 이로 인해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일부 공장 가동이 멈췄다. 

포스코는 비상 발전기를 돌려 설비 재가동에 들어갔다. 전기량 감소로 일시 중단했던 설비를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현재 고로(용광로)나 파이넥스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포스코 측은 "가스 공급 중단으로 전기 발전량이 일시 감소했으나 중요 설비들에 대한 전기 공급은 비상 발전기를 통해 가동해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전체 조업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포스코는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포항시는 화재 관련 신속대응반을 가동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