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野 천정배 전 장관,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6선' 野 천정배 전 장관,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2.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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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호남 발전 위한 방안 계속 숙고할 것"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자료사진=연합뉴스)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자료사진=연합뉴스)

6선 의원을 지낸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22일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 지역구 출마를 준비했던 천정배 전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내년 광주 서구을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동안 격려하고 성원해 주신 분들께 심심한 감사와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 개혁과 호남 발전을 위해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숙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 신안군 출신인 천 전 장관은 '김대중 납치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의 모임'에 참여한 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故 김 전 대통령의 권유로 지난 1995년 정치에 입문해 15대 총선에서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후보로 경기 안산을 지역구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해당 지역구에서 내리 4선을 한 천 전 장관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보수세가 강한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했다 낙선한 뒤 3년 뒤 4·29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5선을 달성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선 국민의당 소속 후보로 출마해 6선을 이뤘지만 21대 총선에서 민생당 후보로 나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양향자 후보에 고배를 마셨다.

천 전 장관은 이후 민주당으로 돌아와 22대 총선에서 다시 광주 서구을 지역 출마를 준비했지만 잇단 여론조사에서 낮은 지지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서구을 지역구는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소속 김경만 의원(비례대표)·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 등이 내년 총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