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건희 특검법' 28일 통과 의지 재확인… 홍익표 "타협 없어"
野, '김건희 특검법' 28일 통과 의지 재확인… 홍익표 "타협 없어"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2.2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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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김건희 특검법', 국회법에 따라 자동상정"
올해 마지막 본회의, 여야 정쟁으로 마무리될 우려 커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사진 가운데)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사진 가운데)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에 열릴 예정인 올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특검)법안 처리에 나설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선 타협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이해하면 되는가'란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28일 (처리는) 누가 재량을 할 여지가 아니"라며 "국회법에 따라 자동상정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진상규명하기 위한 '쌍특검법'은 지난 4월 민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쌍특검법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될 예정인데 민주당은 이날 쌍특검법 처리에 바로 나선단 입장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를 내년 4·10 총선 이후로 미루잔 중재안을 낸 것과 관련해 쌍특검법 처리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는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홍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에 대한 수사라든가 후보자아 관련된 내용들에 대해 대선이나 총선 이후로 우리가 (수사를) 연기해달라고 한 적이 있는가. 검찰이 이것을 받아준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범죄행위를 선거와 연계 지어서 미루자는 선례가 생기면 굉장히 나쁜 선례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쌍특검법 처리에 나설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여야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21일까지 내년도 예산안과 각종 민생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야당이 쌍특검법을 강행 처리할 계획을 재확인하면서 올해 국회는 여야간 정쟁으로 불명예스럽게 마감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