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 이회창 대표, 당무 공식 복귀
자유선진 이회창 대표, 당무 공식 복귀
  • 유승지기자
  • 승인 2010.06.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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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했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17일 10일 만에 당무에 공식 복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참여연대의 유엔 서한 발송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명확한 반증제시도 없이 국제사회에 의혹을 제시해 북한의 우리 군과 장병에 대한 공격행위, 테러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한국의 국가 보위를 위한 대응조치를 막고자 하는 행위”라며 “이념 문제를 떠나서 본질적으로 국가에 대한 반역행위와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민주당 대표가 참여연대의 행위에 대해 시민단체의 본래 영역인 비판적 활동이라며 비호하고 나선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면서 “여야든 좌우든 대한민국의 국가 안보에 관한 한 공감하고 공유해야 할 가치관은 서로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민주당을 겨냥해 따져 물었다.

한편, 대표직 사퇴를 번복한 것과 관련해선 “세종시 문제의 국회 처리가 임박한 상황에서 더 이상 대표직을 비워둘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일단 당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설명하고 “지난 선거의 막중한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 앞으로 당 쇄신과 개혁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