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여당 무능… 내년 총선서 대한민국 퇴행 막아야“
이재명 "정부여당 무능… 내년 총선서 대한민국 퇴행 막아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2.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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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관리위 1차회의 “국민 눈높이 맞는 좋은 인물 배치해달라”
내달 3일 대통령 신년인사회에 참석 “초청장 수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1일 “정부·여당이 너무 무능하며 무책임하고, 폭력적이면서 무도하다”며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 이 나라를 완전히 망가뜨리지 않을까 걱정이 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내년 총선은 자칫 잘못하면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수십 년간 쌓아왔던 모든 성과들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도 있는 퇴행을 막는 중요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좋은 정책은 미래로 가기 위한 좋은 길이기도 하겠지만 과거로의 퇴행을 막기 위한 좋은 방책”이라며 “좋은 정책을 만드는 데 더해서 좋은 인물들을 또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도 매우 중요한 전략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한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전략 선거구와 후보자 심사를 담당하는 기구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전체 선거구의 20% 범위 안에서 전략 공천을 내릴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당 전략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된 5선 중진 안규백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의 시대 정신은 정권 심판이 될 것”이라며 “적소에 적재의 인물을 배치해 정권의 폭주를 막고 국민을 지킬 총선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고 당원의 기대에 걸맞은 좋은 인물을 찾아 배치해 달라”고 안 위원장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안 위원장은 1차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비이재명(비명)계를 중심으로 이른바 ‘자객 공천’에 대한 우려가 큰 것과 관련해 “자객 공천이란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어떤 금과옥조보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선거에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내세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사퇴한 것에 대해 “비대위원장 취임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구립 큰숲 경로당에서 배식 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퇴하는 한 장관에게 “집권여당 책임자로서 주어진 책임과 임무를 잘 수행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 장관이 김건희 특검법을 총선 후 조건부 수락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집권여당과 정부는 말 따로 행동 따로인 경우가 너무 많다”며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1월 3일 대통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