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적이 핵도발하면 주저없이 핵으로 보복"
김정은 "적이 핵도발하면 주저없이 핵으로 보복"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2.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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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발사부대 격려… "국익 사수는 오직 힘에 의해 담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무력과시에 나선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핵 공격을 받으면 주저없이 보복 공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훈련에 참여했던 미사일총국 제2붉은기중대 군인들을 2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로 불러 격려하며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조선중앙통신 말을 빌려 보도했다. 

북한은 17일 오후 10시38분 단거리탄도미사일에 이어 18일 오전 8시24분 ICBM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특히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의 발사는 지난 7월에 이어 5개월 만으로 국제사회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상임이사국인 미국은 북한의 ICBM 도발을 비난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또 다른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 반대로 결과를 얻지 못했다. 

북한은 "우리의 자위권 행사만 문제시하는 회의 판을 벌였다"며 맹비난했다. 또 이번 발사 성공을 자축하며 서방의 공격에 언제는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적이 핵으로 우리를 도발해올 때에는 주저 없이 핵 공격도 불사할 우리 국가의 공격적인 대응 방식과 우리의 핵전략과 핵 교리의 진화에 대한 명백한 설명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라의 존엄과 국권 수호, 국익 사수는 오직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확실하게 담보될 수 있다며 "그 어떤 적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고 그 어디에 있는 적이라도 선제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실제적인 능력과 임전태세를 갖추는 것이 곧 진정한 방위력이고 공고한 평화 수호"라고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