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점 부담감에 숨고르기하며 하락 마감
[뉴욕증시] 고점 부담감에 숨고르기하며 하락 마감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12.2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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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27%·S&P500 1.47%·나스닥 1.5%↓
미국 뉴욕증시가 17일(현지 시각) 급반등에 성공하며 폐장하자 뉴욕증권거래소 장내의 한 트레이더가 활짝 웃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준의 기업어음(CP) 매입 발표와 미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급등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숨고르기하며 하락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5.92포인트(p, 1.27%) 하락한 3만7082.0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70.02p(1.47%) 내린 4698.3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225.28p(1.5%) 떨어진 1만4777.94에 장을 종료했다.

미국 증시는 최근 증시 상승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경계성 발언 등에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떨어졌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라디오방송 WHY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미국 20년물 국채 입찰이 10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개월을 보면 10월 5.245%, 11월 4.780%, 12월 4.213%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일 사상최고치 경신하던 다우지수는 10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며 "최근 상승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2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하는 등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