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와 화학제품, 농산물 가격이 내리며 생산자 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1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3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이 기간 생산자물가지수는 121.06(2015년=100)으로 10월(121.56) 대비 0.4%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7월부터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다 지난달 하락 전환 후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6%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품목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수산물(3.8%)은 올랐지만 농산물(-4.9%), 축산물(-2.3%)이 내려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2.7%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5.5%), 화학제품(-0.9%)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음식료품은 0.1% 올랐다.
산업용전력이 4.6% 급등하며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전월보다 0.7% 올랐다.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1%) 등이 올랐지만 부동산서비스(-0.1%) 등이 내리며 보합을 기록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전월 대비 식료품 1.3%, 신선식품 3.7%, 에너지 1.4%, 정보통신(IT) 0.2%, 식료품및에너지 이외 0.2% 등 모두 하락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11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4.0%), 중간재(-0.8%), 최종재(-0.8%) 모두 내려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2.6%), 공산품(-1.9%)이 내려 전월 대비 1.2%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