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연준 '파월 발언 진화'에도 상승 마감
[뉴욕증시] 美 연준 '파월 발언 진화'에도 상승 마감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12.19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뉴욕증시가 17일(현지 시각) 급반등에 성공하며 폐장하자 뉴욕증권거래소 장내의 한 트레이더가 활짝 웃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준의 기업어음(CP) 매입 발표와 미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급등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 발언 진화에도 상승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6포인트(p, 0%) 상승한 3만7306.0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21.37p(0.45%) 오른 4740.5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9.89p(0.61%) 뛴 1만4904.81에 장을 종료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과 관련해 연준 위원들이 진화를 나섰음에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지난 13일 "이번 긴축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금리 인하 관측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일부 연준 위원들은 파월 의장 발언에 진화를 나섰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통화완화 전환 전망은) 그 누구도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시장에서) 듣고 싶어 하는 것을 듣고 해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우리는 현재 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으며 파월 의장 발언대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돌려놓기 위해 충분히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지 질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에 제동을 거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해서 이어가려는 관성이 크게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