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상수도특별회계 ‘효율화’… 이자 수입 7억 넘어
논산시, 상수도특별회계 ‘효율화’… 이자 수입 7억 넘어
  • 지재국 기자
  • 승인 2023.12.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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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수입 전년 대비 1300% 대폭 증가
유연한 예금 관리 및 과감한 삭감 판단이 배경
충남 논산시청 전경.(사진=논산시)
충남 논산시청 전경.(사진=논산시)

충남 논산시는 2023년도 상수도특별회계 예금이자 수입이 전년 대비 1300% 이상 증가해 7억 원이 넘는다고 18일 밝혔다.
논산시의 평년 상수도특별회계 이자 수입은 약 5천만 원 정도로 월평균 물 사용료 수입 13억 원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이는 논산시 전체 가정이 한 달간 내는 물 사용료(4억 4천만 원)의 1.6배에 달한다.

민선8기 출범 이후 논산시는 상수도특별회계 체질개선에 나섰고 다양한 수입 확대 방안을 강구했다. 논산시는 우선 공공예금(이율 0.4%) 계좌에 있는 자금을 1~3개월짜리 단기예금(이율 3.57%)에 적극 투입해 이자 수입을 늘렸다. 수시입출식 예금(MMDA)을 개설해 지출 시기가 지연되어 발생한 여유자금을 예금액으로 삼아 3.47%가량의 이자 수입을 거두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인허가 절차가 지연되어 부득이 추진하지 못한 사업 예산을 과감하게 삭감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적립하는 등 실제상황에 맞는 유연한 결정을 통해 이자 수입을 극대화했다.

논산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치밀한 자금 운영계획을 바탕으로 금리와 지출, 수입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논산시는 상수도공기업의 낮은 요금현실화율을 극복하고자 내년도 하반기 요금인상을 계획 중이며, ‘상수도 요금 체계 개편 및 현실화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내년 1월경 해당 용역의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

jgji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