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A아파트 고분양가에 시민 반응 싸늘
보령 A아파트 고분양가에 시민 반응 싸늘
  • 박상진 기자
  • 승인 2023.12.17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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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방문객 실망감...SNS에 불만 글 넘쳐나

지역실정에 맞지 않게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킨 A건설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지난 15일 그랜드 오픈했으나 다녀온 시민들의 반응은 SNS에서도 싸늘하기만 하다.

특히 중도금의 경우 후불제로 한다는 얘기를 들은 방문객들은 분양가도 너무 높다 생각 했는데 지금 처럼 고금리에 누가 집을 사겠느냐고 비난했다.

N카페 보령홀릭은 모델하우스를 다녀오고난 후기를 적은 ‘황당해요’ 보고 기가 막혔습니다 라는 글이 올라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고 기가 막혔습니다"라고 시작한 카페에는 평당 1300~1400만원하는 분양가를 보고 1차로 기가 막혔다고 비아냥댔다.

계속해서 “모델하우스 보니 특출 난 것도 없다. 현재 보령에서 최고인 예미지와 비교해 봤을 때 같은 평수로 1억을 더 주고 살만한 가? 에 대한 고민을 할 때 NO라는 답변이 망설임 없이 나온다”고 글을 써 나갔다.

마지막으로 “거주민 입장에서는 이게 공급자가 판매하는 가격에 분양이 다 될만한 수요가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며 “결과는 까봐야 알겠지만 청약률, 계약률 몇%나 될는지, 분양가 재설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 했다.

많은 사람들은 SNS상에 댓글을 통해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후 다양한 목소리를 내며 뜨겁게 달구고 있다.

웃고**는 “그 돈이면 국가산단 생기는 내포로 가겠내요”또다른 gla***2는“다들 궁금해서 갔다가 실망이 커져서 있는 집 리모델링 하는게 낫다고 하내요, 적절한 분양가를 책정해서 보령사는 사람들이라도 이 도시를 떠나지 않게 해주면 좋으련만. 저가격으로 분양 가능하게 해준 분들은 대체 누굴까요?”라며 허가를 내준 시를 간접적으로 비난 했다.

또다른 닉네임을 가진 부*는 “125보고 기가 차서 웃었다. 몇십년된 내부보다 메리트가 1도 없다. 84A는 보자마자 청약할 사람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보였으며, 보령의 강남이라고 홍보하길래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방문했지만 실망감이 너무컸다”며“가격도 가격이지만 실내가 이상 하다”고 비아냥 댔다.

이렇듯 보령의 강남으로 6년만에 분양하는 고급아파트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막상 모델하우스를 다녀온 시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분양가의 경우 민간 자율에 맞긴 부분이라 강제할 명분도 없다"라면서 "고객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보령/박상진 기자

s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