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양향자, 4시간 걸친 '마라톤 토론'… 제3지대 연합 가시화? 
이준석-양향자, 4시간 걸친 '마라톤 토론'… 제3지대 연합 가시화?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2.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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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 후 사흘 만에 집중 토론 벌여
이·양·금, 제3지대 '꿈틀'… 새판 짜기?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반도체 등 과학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을 두고 4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토론을 벌였다고 17일 유튜브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이 전했다. 사진은 토론을 하고 있는 이 전 대표(오른쪽)와 양 대표의 모습. (사진=여의도재건축조합 제공)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와 4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대담'을 펼쳐 연합 전선을 꾸릴지 관심이 모인다.

17일 유튜브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이 전 대표와 양 대표는  4시간여 동안 열린 라이브 대담에서 반도체 등 과학기술부터 최근 현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갖고 토론을 벌였다.

지난 12일 회동 이후 사흘 만이다. 

양 대표는 이 전 대표와 회동 후 페이스북에서 만난 사실을 알리며 "이야기의 주 주제는 '세계르  선도하는 부민강국으로 가는 길, 과학기술패권국가'와 '거부할 수 없는 미래'였고 내용은 과학기술과 교육이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ASML 방문 이야기 중 반도체 칩 설계 소프트웨어인 VERILOG를 아는 정치인은 (이 전 대표가) 처음이었고 신기했다. 앞으로 더 진지한 토론을 이어가게 될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전 대표 경우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를 비롯, 제3지대 관계자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총선 전 새판을 짜겠다는 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양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같은 공학도 출신이자 정치 혁신의 동지이며 미래 준비를 중시하는 정치인과의 4시간 토론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며 "차후 진정성과 전문성을 갖고 함께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에 관한 미래 로드맵을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미스양'으로 시작해 '양향자'로 거듭난 분"이라면서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그리고 진대제·황창규·권오현 사장 등 영웅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