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중·서부 대설특보…정부 위기경보 수준 강화
주말 중·서부 대설특보…정부 위기경보 수준 강화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3.12.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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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1단계 가동…대설 위기경보 수준 ‘주의’로 상향
결빙취약구간 제설작업 강화, 생활주변 제설 철저 요청
대설특보가 내려진 15일 오후 강원 속초시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설특보가 내려진 15일 오후 강원 속초시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주말 중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정부가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0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17일 예상 적설량이 많은 곳은 전북 20㎝ 이상, 광주·전남서부 15㎝ 이상, 세종·충남북부내륙 10㎝ 이상으로 전망된다.

또한 서울·인천·제주 1~3㎝, 경기남서부 2~7㎝, 대전·충남·강원내륙 3~8㎝ 등 중·서부 지역에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중대본은 내린 눈으로 인해 도로가 얼어붙지 않도록 교량, 터널 입·출구 등 결빙취약구간에 제설작업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이면도로, 골목길 등 생활주변 제설에도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특보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축사 등 적설취약구조물에 대한 제설홍보를 강화하고, 재난문자와 자막방송 등을 통해 교통상황과 통제정보의 신속한 전파 및 준길·빙판길 감속운행을 적극 홍보해달라고 주문했다.

중대본부장을 맡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중부·서부지역 대설과 한파로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서는 제설제 사전 살포과 후속 제설 작업을 철저히 시행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도 눈이 올 경우 도로가 미끄럽기 때문에 평소보다 감속하고, 차간거리를 유지해 안전운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digitaleg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