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이달 중 ICBM 발사 가능성"
정부 "북한, 이달 중 ICBM 발사 가능성"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2.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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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이달 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것으로 정부가 관측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참석차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북한의 가장 최근 ICBM 시험 발사는 지난 7월12일 '신형 고체연료 ICBM'이라고 북한이 주장한 화성-18형 발사다. 이는 정찰위성 발사와 같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9·19 남북군사합의(2018년) 파기 논란에 이어 고강도 도발에 해당하는 ICBM 발사에 나설 경우 한반도 정세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탄도미사일은 한미간 확장억제의 검토 대상"이라며 "탄도미사일의 길이(사정거리)가 짧건 길건 어쨌든 거기에 핵을 실으면 그것이 우리에 대한 핵 위협과 핵 공격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핵 공격을 미리 막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오판을 한다면 핵 공격을 어떻게 초기에 확고하게 제압하느냐가 확장억제"라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15일 열리는 NCG 2차 회의 계기에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과 관련한 한미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