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금리 인하 기대감·달러 약세에 상승…WTI 3.04%↑
[국제유가] 금리 인하 기대감·달러 약세에 상승…WTI 3.04%↑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2.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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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3.16% 오른 배럴당 76.61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과 달러 약세에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11달러(3.04%) 오른 배럴당 7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35달러(3.16%) 높은 배럴당 76.61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동결했다. 또한, 점도표를 통해 내년 말 예상 금리(중간값)를 4.6%로 하향했다.

현 기준금리가 5.25~5.50%인 것을 고려하면 내년 0.25%포인트(p)씩 세 차례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연준의 긴축 종료 신호는 내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를 시장에 심었다.

금리가 낮아지면, 통상 유동성 공급이 확대하면서 소비 심리를 자극하면서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달러화 가치 하락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01.984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10월 기록한 107.348 대비 5%가량 하락한 수치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에 대한 구매 부담을 낮추고 수요를 자극해 유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