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고맙다! 파월"…코스피·코스닥 모두 상승 마감
[마감시황] "고맙다! 파월"…코스피·코스닥 모두 상승 마감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12.14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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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4.5원 내린 1295.4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준 빌딩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와 코스닥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완화적) 발언에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52포인트(p, 1.34%) 오른 2544.1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장보다 37.08p(1.48%) 오른 2547.74에 개장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1.28p(1.36%) 오른 840.5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오전 전일보다 12.44p(1.50%) 오른 841.75에 개장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영향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은 시장 전망대로 12월 기준금리를 다시 한번 동결(5.50%)했다. 

연준은 내년 금리 중간값을 4.6%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금리보다 0.75%p 낮은 수치로 0.25%p씩 3차례 인하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가 이번 긴축 국면에서 최고점에 도달했거나 그 근처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은행도 오늘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와 관련해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 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번 FOMC 결과로 이러한 시장 기대가 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미 연준 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관심이 금리 인하 시점에 맞춰질 것으로 보이며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58억원, 6946억원 사들인 반면, 개인은 1조336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8억원, 3002억원 매수했으며 개인은 4124억원 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장비및서비스와 전기제품은 전일 대비 각각 4.15%, 3.28% 올랐다. 화장품과 석유와가스도 전일 대비 각각 2.65%, 2.28%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부품과 통신장비는 전일 대비 각각 0.81%, 0.36%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4.5원 내린 1295.4원에 장을 마쳤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비둘기파적 FOMC에 금리 인하 기대 속 위험자산 선호 확대되며 전 업종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