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에 '단기 및 신협 상품' 추가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에 '단기 및 신협 상품' 추가
  • 조송원 기자
  • 승인 2023.12.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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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핵심경영지표 등도 공개해 안정성 확인 지원
금융감독원 외경. (사진=신아일보DB)
금융감독원 외경. (사진=신아일보DB)

금융소비자가 예금과 대출, 보험, 연금 등 금융상품 정보를 손쉽게 비교·선택할 수 있는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에 앞으로 단기 예·적금과 상호금융 상품에 대한 금리 정보가 추가된다. 또 금융회사 핵심경영지표도 제공해 금융사별 재무 정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하순부터 신협 상품 및 1·3개월 예·적금 상품 비교 정보와 핵심경영지표 링크 등을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이하 비교공시시스템)에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비교공시시스템은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 △생명보험협회 공시실 △손해보험협회 공시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 △신협중앙회 '금리비교' 등이 있다.

우선 금감원은 금융상품 한눈에와 은행연합회·저축은행중앙회·신협중앙회 비교공시스템 등을 통한 예·적금상품 비교 시에는 만기 1·3월 예·적금 상품도 비교공시 대상에 포함해 보다 많은 예·적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비교 공시 대상 상품을 확대한다.

현재 비교공시시스템에는 저축 예정 기간을 6~36개월까지 선택할 수 있고, 금융권역 역시 은행과 저축은행 등에 국한됐다. 하지만 이번 개선안이 시행되면 1개월과 3개월 초단기 메뉴가 신설되고 신협 조합도 더해진다.

아울러 '금융회사 핵심경영지표' 메뉴 링크도 배치해 BIS(국제결제은행) 비율(국제결제은행이 정한 은행의 부실채권 등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금융 소비자는 금융회사별 자산과 부채, 자본, 순이익 등 기초 재무 정보는 물론 은행의 건전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최소 자기자본 비율에 대한 국제적 기준까지 살필 수 있게 됐다.

또 금융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금융 용어 설명을 위한 별도 아이콘도 배치한다.

현재, 이 같은 금감원과 생·손보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시스템은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은행연합회, 금투협회, 여신협회, 신협중앙회 비교공시시스템은 별도로 이런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아울러 금감원은 휴대전화 등 모바일기기 화면에서 일부 글자가 안 보이는 등 가독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개선하고, 기타 상품명 검색도 쉽게 하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협 상품과 1·3개월 예·적금 상품 비교 정보 제공과 BIS 비율 등 핵심경영지표 링크 배치 등은 개선 조치가 되는 대로 이달 말부터 제공될 예정이며, 용어 설명 아이콘 배치 등 예산이 필요한 사항은 각 협회와 협의해 최대한 신속하게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과 각 금융협회는 앞으로도 매년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개선 필요 사항을 지속해서 발굴·개선하는 등 시스템 유용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loesongw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