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 기조에 연중 고점을 경신하면서 모두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01포인트(p, 0.48%) 상승한 3만6577.9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21.26p(0.46%) 오른 4643.7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100.91p(0.7%) 뛴 1만4533.40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영향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고 발표했다. 10월(3.2%)보다는 오름세가 둔화됐으며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투자자들은 오는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시카고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 참가자 97.1%는 기준 금리를 동결(5.50%)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11월 CPI와 견고한 30년물 국채 입찰수요 등으로 상승했다"며 "제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미국 경제가 연착륙 걷고 있다'는 긍정적인 발언도 한 몫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