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조한기 위원장 5번째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조한기 위원장 5번째 출마 선언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3.12.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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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낙선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를 단련시켜"
"검찰 독재에 민주주의와 인권이 크게 후퇴", "윤석열 정부 폭주 막아내고, 정치를 바꾸겠다"
"더 강력한 국가균형 발전 정책 추동으로 지역소멸 막고 농어촌 살릴 근본적 대책 마련하겠다"
12일 오전 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후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서산태안 위원장이 같은당 전·현직 시·도의원 및 당원들과 함께 서산시청, 태안군청 브리핑룸을 잇달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선언문을 발표하며 5번째 총선 출마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사진=이영채기자)
12일 오전 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후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서산태안 위원장이 같은당 전·현직 시·도의원 및 당원들과 함께 서산시청, 태안군청 브리핑룸을 잇달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선언문을 발표하며 5번째 총선 출마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사진=이영채 기자)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을 시작으로 국회 입성을 별러왔으나 내리 4번째 낙선의 고배를 마신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서산태안 위원장이 5번째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조한기 위원장은 12일 오전 충남 서산시·태안군 선거구에서는 최초로 내년 열리는 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후 서산시청,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선언문을 발표하며 총선 출마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날 조 예비후보는 “2012년 국회의원 선거에 처음 출마한 이후 4번을 낙선했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고 점점 더 스스로를 단련시켰다”며, “이제 비로소 준비됐다”는 말로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2000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문체부 장관 보좌관, 국무총리 비서관,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제1부속실장 등의 경력을 쌓은 점을 내세운 조 위원장은 “입법부와 행정부, 청와대의 경험을 통해 당장이라도 국회의원직을 수행할 자신이 있다”며 자신이 ‘준비된 후보’임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조 예비후보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에 맞서 단식투쟁을 했던 경험과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맞서 일인시위를 했던 경험 등을 내세우며, “부당한 권력에는 맞서는 반면,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은 외면하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고통스러웠다”며 “남은 3년 동안 나라에 큰 변고가 일어나지나 않을까 걱정”이라는 말로 현 정부를 강하게 비난한 조 예비후보는 이어, “할 줄 아는게 압수수색이고, 잘 하는게 바른말 하는 사람들 탄압하는 것밖에 없다는 탄식이 나온다”며, “정부 요직에 검사 출신들이 두루 포진된 검찰 독재에 민주주의와 인권이 크게 후퇴되고 있다”라고 꼬집없다.

조 예비후보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일본과 상생을 도모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지만, “일본에 머리를 조아리고, 미국에 아첨하는 외교를 해서는 안된다”며 현정부 들어서 제기되고 있는 친일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조 예비후보는 “강제징용에 대한 일본기업의 배상금을 한국 기업이 떠안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윤석열 정부가 두둔·홍보하고, 마침내 독립군 홍범도와 광복군의 역사까지도 지우려 한다”며 “이 부끄러운 행태를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는 정치 개혁에 대한 입장도 밝히면서 “정치의 궁극적 목표는 국민통합에 있다”고 믿는다며,“욕설, 막말, 갑질 정치를 배격하고 국민은 섬기고, 정치의 품격은 살리는 정치, 소통과 배려를 통한 국민통합을 향해 나아가는 정치를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특히 국가균형발전이 지역소멸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한 조 예비후보는 "서산태안의 농어촌지역이 지역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 태안에 서부발전 본사가 들어서고 기업도시가 터를 닦았던 것은 노무현 정부의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정책 때문이었다”며 “2차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서산과 태안으로의 공공기관 유치를 해내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조 예비후보는 “2022년 농가의 농업소득이 연평균 949만원에 불과하다”며 “농민들이 중견기업 노동자 정도의 소득은 올릴 수 있어야 청년들이 농촌으로 돌아오고, 그래야 농촌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문화, 복지, 자아실현을 위한 기본 인프라를 더 확충할 것”이라며, “지역소멸을 막고 농어촌을 살릴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sc1330@nate.com